Motorcycle Life/NINJA650 ABS

닌자650 첫 세차, 바이크 세차 방법 (셀프세차)

★자유★ 2020. 4. 21. 10:20

# 닌자650 엔진오일을 교체하면서 매니폴더 밑과 바이크 하부, 그리고 리어휀더쪽에 온갖 흙먼지가 달라붙어있어

구매 후 처음으로 세차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바이크 하부의 카울부분인데 진흙으로 떡져있다.)

 

원래 자동차는 셀프 세차를 즐겨하였지만, 바이크는 처음이라 좀 신경이 쓰임.

(전기장치나 배기등이 모두 밖에 달려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물이 닿으므로... 물론 비도 맞고 그렇게 타는 거지만)

 

오늘은 비예보가 있어, 아무래도 세차장이 한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혹시 몰라서... (그리고 바이크를 가져가서 셀프세차 하려면 헬멧에 장갑에... 용품도 다 못챙기고 여간 거추장스러운게 아니다)

일찍 나갔다. 다행히 세차중인 베이는 없고 이미 세차를 끝낸 부지런한 두분이 드라이를 하고 있었다.

 

맨 끝쪽 베이에 자리를 잡고 폼건 + 미트질 콤보로 부지런히 차를 닦아준다.

자동차 세차와는 다르게 하부 일부분에만 고압수를 뿌리고 나머지는 노즐을 당기지 않은 채 약한 물로만 세차를 진행했다.

 

세차 후 사진. 

네이키드면 좀 더 편했을텐데, 카울로 덮혀있으니 안쪽까지 모두 말리기가 어렵다.

1차로 에어건 (처음으로 써본다. 자동차 세차할때도 안쓰던 에어건... 3천원 ㅜㅜ)을 불어서 물기를 날렸으나 역부족.

당연히 드라이타월로 물기를 닦아준다. 하지만 모두 닦아내기는 역부족이다.

 

이 상태로 물기가 일부 남아 녹슬까 걱정되어 집 근처를 좀 달렸다.

하지만, 물기가 모두 날아가기엔 역부족이다. 

 

원래는 이렇게 세차를 하고 삽교라도 비오기전에 금방 다녀올라고 했는데

세차장에만 갈거라 복장도 청바지에 운동화만 신었고, 헬멧도 하프쓰고 후딱 온거라

집에가서 옷 갈아입고 장비하고 나오려니 상당히 귀찮아서 이대로 주차장 봉인.

 

요새는 정보의 홍수라 셀프세차장 세차법이야 웬만한 검색이나 유투브에 모두 나와있지만

귀찮은 사람을 위해....

- 세차 필수 품 

-> 드라잉타월 (물기를 닦을 때 쓰는 타월이다. 차체에 기스가 나지 않도록 드라잉타월을 이용하자)

-> 워시미트 (위에 비눗물같은 세제를 뿌리고 난 후 버핑타월로 문질러줘야 한다. 혹자는 저런 비누거품 -폼건이라고 함- 을 뿌리고 시간을 두어 흘러내리면 고압수로 헹구고 마무리를 하는데  원래 깨끗한 상태라면 괜찮겠지만, 비누만 뿌린다고 되는게 아니다. 반드시 문질러줘야 얼룩이나 때가 지워지고, 그때 쓰는 타월이다. 검색하면 다 나옴.

그리고 세차비 ($)

 

1) 세차베이에 조심스럽게 바이크를 주차한다.

2) 전처리를 해줘야 한다. 돈을 넣고 (아니면 카드를 태킹하고) 프리워시를 해준다. 물 뿌려준다는 얘기.

주의) 물을 뿌릴때 전기장치 (계기판 등) 에는 살살... 그리고 머플러 (배기구) 에 직접 분사는 피하자.

3) 이제 돈을 또 넣고 폼건을 뿌린다. 골고루 비누를 덮어준다고 생각하고 거품을 골고루 뿌린다.

4) 한 1분정도 불리는 시간을 준 뒤, 워시미트로 미트질 ... 그러니까 문질러준다. 

윗 부분에서 아랫부분으로... 특히 휀다나 바이크 하부 그리고 휠등에는 모래알갱이가 껴있을 수 있다. 여길 닦은 후에 탱크를 닦으면 당연히 스크래치가 생기겠지. 

그래서 윗부분을 닦고 아래로 내려가는데 다시 올라오면 안된다. 

5) 어느정도 미트질로 문질문질 잘 했으면 다시 물을 뿌려서 헹궈준다. 

6) 거품이 묻은 워시미트는 개수대에서 잘 헹궈서 비닐팩등에 넣어준다. (집에서 챙겨왔어야;;;)

7) 드라잉이다. 바로 드라잉타월로 닦아줘도 좋고, 아니면 틈새나 열쇠구멍, 타월이 닿기 어려운 부분에 먼저 에어건을 뿌려서 물기를 날려주고 드라잉타월로 닦아줘도 좋다. 단, 에어건을 쓸때 간격유지를 잘 해라, 괜히 뾰족한 부분으로 막 쏘다가 탱크나 카울 긁어서 기스내면 멘붕.

 

팁) 세차장에서 이동 시 끌바가 낫다. 괜히 시동걸어 타고 가다가 미끄러운 바닥에 슬립하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