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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cycle Life/NINJA650 ABS

[자가정비] 닌자650 엔진오일 자가 교체

엔진오일 교체 방법을 아무리 찾아봐도, 외국 유투버의 영상만 있지

국내 영상이 없다. 영상찍을 능력이 안되어서 일단 사진 몇 개로 썰을 풀어본다. 

 

일단 바이크 좌측에 드레인 볼트가 있다. 능력자들이라면 토크렌치를 준비해서 작업을 하시고

흙수저들은 나처럼 미리 드레인 볼트에 눈관리를 해둔다. 나중에 이 표시만큼만 조이면 된다. 

* 사이즈는 17미리

그리고 언더카울은 육각렌치를 이용해서 하나를 미리 풀어둔다. 왜냐면 기름이 발사되면서 카울에 다 부딪히기 때문이다. (정비스탠드로 수직으로 세우면 어찌될지는 모르겠다. 나는 그런거 없기때문에 사이드스탠드로 고정한 채로 작업함)

물론 풀렀다고 방심하지마라, 드레인 볼트를 17미리 소켓으로 힘을 빡 줘서 살짝 풀리면 손으로 돌리면서 서서히 제거하는데 여기에 정신파라려서 카울 그대로 두지 말고 카울도 손으로 좀 벌려줘야 한다. 안그러면 풀어놨어도 오일이 튀어 나오면서 다 부딪힌다. (나처럼)

 

드레인볼트와 와셔가 빠지는데, 와셔는 갈아주면 좋지만 한 번 더 써도 될 거 같다. 잘 닦아주고.

오일이 다 빠질 때까지 시간을 두고 기다려준다.

 

그리고 오일필터를 갈아줘야 한다. 

앞 카울의 바닥엔 이렇게 생긴 플라스틱 클립이 달려있는데 멍청하게 빼지말고

가운데를 눌러주면 쉽게 뺄 수 있다. 괜히 부셔먹지 말자.

사진은 없다. 

여기를 풀고 *(바닥) 그리고 앞부분을 풀면 (총 2개) 언더카울을 벌릴 수 있다. 

매니폴더가 있는 부분인데, 여기를 벌려주고 막대같은걸로 고정한 다음에 도구를 이용해서 필터를 돌려서 빼고 

다시 새 필터를 달아주는 계획을 그럴싸하게 세웠다. 

하지만, 삽질이었다. 일단 손이 겨우 들어가는 공간밖에 안만들어지고

손의 힘으로는 절대 돌아가지 않는다. 그래서 라쳇이나 도구의 힘을 이용해야 한다. 

나는 오일필터캡을 안샀기 때문에 체인렌치로 돌려야하는데, 당연히 렌치가 들어갈 공간이 안생긴다. 체인렌치가 있었으면 카울을 살짝 벌리기만 하고 가능했을까? 

그래서 한쪽 (바이크 기준으로 우측이다) 언더카울을 제거해야 한다. 

겉의 나사는 하나밖에 없다. 나머지 3개의 나사는 카울 안쪽에 달려있어서 지랄맞다. 주먹드라이버 필요함 (십자)

 

매니폴더가 공간을 제약시키기 때문에 카울을 제거해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게다가 바닥에 쭈구리고 하려니

허리가 뽀사질 지경.

 

필터를 밸 때 미리 배기관에 닿지 않도록 비닐같은걸로 알아서 구상해서 오일필터 빼는 순간 오일이 흘러나온다. 

이게 배기에 묻으면 시동걸고 나서 엄청난 열기에 모락모락 연기를 내면서 탄다.

불은 안나니까 뭐... 하지만 이거 닦아내도 탄다.

그래서 떨어지는 오일을 받아서 폐오일받이 등에 흘러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놔야한다.

 

 

 

 

우여곡절끝에 빼낸 순정 필터.

16097-0552

엥? 내가 산거랑 좀 다른데?

 

암튼 이렇게 빼낸 오일필터는 구석에 잘 모셔두고 새 필터를 오픈.

인터넷에서 본 대로 새 오일을 조금 채워주고 손가락으로 찍어서 고무 실링에 빙 돌아가면서 오일을 발라준다.

그리고 다시 손으로 새 오일필터를 잘 돌려준다. 더 안돌아갈때까지 돌리고 나서 다시 체인렌치를 물려서 살짝? 5도 정도? 더 돌려준다. 너무 세게하지 마라. 빠가나면 개 고생.

 

그리고 반대쪽 드레인볼트도 손으로 조아주고 소켓을 물려서 표시한 눈금까지 잘 맞춰준다.

생각보다 손으로 거의 다 돌아갔고 렌치로 살짝만 돌리면 되는데 뻑뻑하긴 하다 그렇다고 세게 막 돌리면 안되고 힘을 좀 줘서 살짝만 ? 돌린다. 

 

그 다음은 뭐...

새 오일을 넣고 오일양을 확인한다. 

필터 교체 시 1.8리터다. 일단 새 오일을 넣고 시동을 걸고 순환좀 시키고 시동을 끄고 1분정도 있다가

바이크를 수직으로 세워서 오일게이지 창을 본다. (도움을 받아라, 괜히 쓰러트리지 말고)

중간이나 중간보다 조금 위에 올라가면 된다. (내 기준)

min 과 max 사이에 오면 된다더라.

 

그리고 아까 시동걸고 순환시켰을 때 그리고 지금까지 누유가 있는지 드레인볼트쪽과 오일필터쪽을 잘 살펴본다.

 

이상없으면 분리했던 카울을 다시 덮어서 조여주고 뒷정리를 한다.

 

원래 작업 영상을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지하주차장이라 차들어오는 소리 시끄럽고, 영상 편집도 잘 안되고 중간에 배터리도 나가고

사진은 몇 개 찍은건 없고

오일필터 풀다가 개고생해서 허리는 부서질거 같고

....

그래서 이정도로 마무리.

 

원래 오늘 체인청소까지 할라고 했는데, 체인 청소는 다음 기회에...